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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훈, 협회장 선거 ‘세 번째 도전’ 선언

기사승인 2019.12.12  16:3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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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생‧세대교체‧3번의 도전 키포인트로…바이스군 회무경력자 중 최소 2인 섭외 조율 중

 

대한치과의사협회 1인1개소법사수및의료영리화저지특별위원회 이상훈 위원장이 오늘(12일) 치과의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31대 협회장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협회장 후보로만 세 번째 도전이다.

이상훈 위원장은 “빨라진 선거일정에 맞춰 출마 선언을 할 때가 됐는데 아무래도 바이스 협의로 늦어지는 것 같아 물꼬를 터야겠다 싶어 나왔다”면서 “재야에서 개혁활동을 오래해오며 신념이 맞는 분도 있고, 오랫동안 협회 회무를 맡아온 현직 임원도 함께 할 생각이라 당장은 바이스 구성을 모두 밝히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상훈 위원장이 오늘(12일) 치과의사회관 4층 중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낙선 후 은퇴 선언을 번복하게 된 데 대해서는 사과의 뜻을 전했다. 그는 “앞사람도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눈 건강이 악화되면서 가족들이 반대를 많이 했었고 나 역시 정치에 환멸을 느껴 은퇴를 결정했지만 출마 의지를 번복하게 된 점은 사과드린다”며 “지지자들과 멘토들의 당부가 있어 치과계를 청소하려면 청소부가 쓰레기더미를 들어가야 한다는 마음으로 출마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이 이날 밝힌 공약은 ▲1인1개소법 보완입법 관철 ▲보조인력문제, 수가 현실화 등 민생문제 최우선 해결 ▲탕평책을 통한 치과계 대화합 ▲치과계 유관단체와 협력관계 구축 ▲치과의사 위상 확립까지 크게 다섯 가지다.

이상훈 위원장

주요 정책 이슈마다 강한 주관을 드러내며 ‘민초 치과의사들을 위한 후보’를 내세웠던 과거와 달리 첨예한 논쟁거리가 대부분 일단락된 상황에서 이 위원장이 전처럼 자신의 색깔을 뚜렷히 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이 위원장은 민생과 세대교체, 세 번의 도전이라는 키포인트를 내놨다.

그는 “APDC 행사 등을 통해 과연 치과의사들의 살림살이가 얼마나 나아졌냐고 묻고 싶다”며 “민생은 더 나빠지고 치대 입시성적도 계속 떨어지는 상황에서 치과의사 삶의 질과 자존심을 회복하는 민생을 강조하고 싶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의사협회, 한의사협회처럼 40대 수장까지는 아니더라도 위기의 치과계도 역동적인 리더가 필요한 시기”라며 세대교체의 적임자로 자신을 피력했다.

몇 년 새 달라진 게 있다면 재야에서 개혁만을 외쳤던 후보에서 이제 협회 소속 특위를 맡아 활동한 회무 경력이 추가됐다는 것이다. 그는 “특위위원장으로서의 경험은 스스로 부족한 점을 보완하며 성장하는 계기가 됐다”며 “10년간 일반 치과의사들과 부대끼며 쌓아온 경험에 정식 회무를 경험하면서 밖에서는 못 보던 시야도 트였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에 따르면, 바이스 후보로도 현직 임원을 포함해 회무 경력자를 최소 2명은 섭외할 예정이다. 총 3명의 바이스 후보 중 1명은 확정, 2명은 거의 확정, 1명은 협의 중이라는 상황도 전했다. 또 이번 선거 출마를 위해 6개월 전부터 개혁캠프를 다시 꾸려왔고, 예상 중인 집행부 내 회무 인력이 들어오는 대로 통합캠프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 위원장은 “현 집행부 멤버가 바이스 후보군에 포함돼 있어 올해 내로는 공개가 어렵고 1월에 바이스를 공식 발표하고 비전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래는 이상훈 위원장의 31대 협회장 선거 출마 선언 전문이다.

피흘리며 기업형 불법네트워크치과 척결 전쟁에 나섰습니다 !
1428일동안 1인1개소법 사수운동의 선봉에 섰고, 합헌을 이루어 내었습니다 !!
이제 제 손으로 보완입법을 관철하여 의료정의확립의 과업을 마무리 하겠습니다 !!!

                
제 31대 대한치과의사협회장 출마를 선언하며

존경하는 3만 치과의사 여러분!

작금의 치과계는 안팎으로 심각한 어려움에 처해 있습니다. 해마다 치과의사들은 폭발적으로 쏟아져 나오고 있으며, 원가에도 못 미치는 건강보험수가, 극심한 보조인력 구인난과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으로 인해 치솟는 인건비, 합금 가격 등의 재료비 상승, 과중한 세무 및 노무 문제 등으로 악화되는 개원환경은 더욱더 우리의 숨통을 죄어오고 있습니다.

더군다나 기업형 불법네트워크치과, 사무장치과, 먹튀치과 등으로 인한 국민구강건강에 대한 폐해가 갈수록 늘어나면서, 치과의사들의 대국민 신뢰도는 점점 추락해가고 있습니다.

이런 백척간두의 치과계 상황에서 이제는 대접받는 ‘사진찍기 리더쉽’보다는 치과계를 위해 몸을 불사르는 강력한 ‘희생의 리더쉽’이 필요하며, 과시용 ‘보여주기식 행사’보다는 도탄에 빠진 치과의사의 살림살이부터 적극 챙기는 ‘민생 회무’가 절실합니다.

저는 22.6평의 작은 변두리 치과를 25년 가까이 운영해 오면서 치과의사들의 고단한 삶과 척박한 개원환경을 그 누구보다도 절실하게 체험하여 잘 알고 있습니다. 

또한, 지난 10년간 3만 치과의사들의 고뇌와 아픔을 대변하며 치과계 변화와 개혁을 위해 쉴 틈 없이 숨 가쁘게 달려왔습니다. 극심한 스트레스로 머리털이 고속도로처럼 빠지기도 하였고, 한쪽 눈의 시력이 급격하게 악화되었지만, 수십 건의 소송전을 불사하며 기업형 불법네트워크치과와 전쟁을 벌여왔고, 협회장 직선제 쟁취를 위하여 삭발투혼을 감행하였으며, 올바른 치과전문의제 확립, 통합치과전문의 사수운동 등 치과계를 위하여 이 한 몸 바쳐왔다고 감히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한편, 민초 치과의사들의 대변자 역할을 하면서도 분회, 지부를 거치며 밑바닥 회무를 착실히익혀왔고, 특히 지난 3년 동안 대한치과의사협회 특위위원장으로서의 경험은 제 스스로 부족한 점을 보완하며 성장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제 저는 대한치과의사협회 선거 사상 최초로 세 번째 협회장 출마를 선언합니다. 아시다시피 지난 선거는 당시 출마했던 세 후보의 득표차가 불과 몇 십표 차이로 결정된 초박빙 선거였습니다. 게다가 제가 선두를 지킨 문자투표에서만 천명이 넘는 유권자가 투표를 못하는 초유의 사태는 제게 너무나도 뼈아픈 일이었습니다. 그러나 당시 저는 선거결과에 깨끗이 승복을 하였고, 이후 일부 회원들에 의하여 제기된 선거무효소송으로 협회장선거는 무효가 되었으며, 최근 법원은 당시 선거 관리의 책임을 물어 제 29대 집행부와 선거관리위원회에 선거관리 업무 해태에 따른 사과문 발표를 조정 결정하였습니다.

넘어지고 깨지며 여기까지 달려왔지만, 여전히 치과계를 위한 뜨거운 가슴을 부둥켜안고, 저는 이제 3만 치과의사 여러분의 선택을 겸허히 받고자 합니다.

앞으로도 그간 제가 보여드렸던 것처럼 치과계와 회원들이 원하는 것이라면 좌고우면하지 않고 불도저처럼 강력히 추진하겠습니다.

첫째, 1인1개소법의 보완입법을 관철시켜 이 땅의 의료정의를 당당히 지켜내겠습니다,

둘째, ‘보조인력 문제’, ‘건강보험수가 현실화‘등 치과의사의 민생문제 해결을 임기내 최우선 중점과제로 삼겠습니다.

셋째, 지난 선거의 최대 피해당사자로서, 선거후 분열된 치과계를 탕평책으로  다시 대화합하겠습니다.

넷째, 치과계의 맏형으로서 치과기공사협회, 치과위생사협회, 치과의료기기산업협회 등과도 머리를 맞대고 치과계 발전과 상생을 위해 적극 협력해 나가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치과계의 낡은 관행들을 과감히 개혁하고, 바닥에 떨어진 치과의사들의 삶의 질과 자존심을 회복하여 당당히 존중받는 치과의사의 위상을 반드시 확립하겠습니다.


존경하는 3만 치과의사 여러분!

치과계발전을 위하여 70을 바라보는 연세에도 치과계 리더분들께서 너무나 수고가 많으셨습니다, 진심으로 존경하며 감사드립니다. 이제 의사협회, 한의사협회처럼 40대 수장까지는 아니더라도, 위기의 치과계도 역동적인 리더가 필요한 시기입니다.

패기넘치고 경륜까지 갖춘 저 이상훈에게도 이제는 부디 기회를 한 번 주시기 바라겠습니다!!!
치과계를 정말 멋지게 잘 이끌어갈 충분한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2019. 12. 12.

대한치과의사협회  1인1개소법 사수 및 의료영리화 저지 특별위원회 위원장  이 상 훈

 

윤은미 yem@gunch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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