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벗과 함께 섬진강 따라 간 순천근대사기행

기사승인 2019.12.06  16: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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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고] 대경건치 정제봉 회원…동사연 창립 30주년 기념행사 참가 후기

건강사회를 위한 치과의사회(이하 건치) 대구‧경북지부(상임대표 박준철) 정제봉 회원이 (사)전남동부지역사회연구소(이하 동사연) 최주원 이사장과의 오랜 인연으로 지난달 29~30일 열린 동사연 창립 3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했다.


- 편집자

 

축하연을 마치고 섬진강 수월정에서 (왼쪽부터) 이충섭 원장, 최주원 원장, 정제봉 원장 (제공=정제봉)

동사연 이사장인 최주원 원장과는 20년 지기로, 서로 호형호제하는 사이다.

지난 9월 평연에서 주최한 여순평화기행에서 만난 그는 동사연이 곧 창립 30주년을 맞는다고 귀뜸 해줬다.

최주원 원장과는 평연 진료 봉사를 통해 인연을 맺었다. 동사연 활동에 건치 광주‧전남지부 동부지회 회원들이 다수 참여하고 있었는데 그 중 최철용 원장의 소개로 평연 진료에 참여하게 됐다. 그 이후로 매년 빠지지 않고 평연에 참여하며 베트남 현지 주민들의 산부인과 진료 및 상담을 해 준 고마운 선배다.

순천지역 사회에서 오랫동안 환경‧문화‧지방자치 등 다양하게 활동해 왔던 동사연의 30주년이고, 때마침 최주원 선배가 이사장으로 있고, 30년 건치 동료인 이충섭 원장도 창립기념포럼준비이사라, 거침없이 참여하기로 하고 지난 금요일 오후 집사람과 함께 순천으로 향했다.

경북 구미에서 전남 순천까지는 만만치 않은 거리지만, 그들을 만날 수 있다는 기쁨이 더 컸기에 3시간 넘게 고속도로를 달려 겨우 포럼 막바지에 도착했다.

다행히 축하연에는 처음부터 참여할 수 있었다. 최주원 선배의 배려로 인사말과 건배제의를 권유받았다. 쑥스럽지만 조심히 응했다. 축하떡케익도 맛있게 맛보았다.

축하연에서는 내심 부러움을 느꼈다. 순천시민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동사연에는 자신들의 삶의 공간을 개선해보려는 열정이 남다른 분들이 모여있었기 때문이다. 짧게 회포를 나눈 후 첫날 숙소로 돌아왔다.

하동 읍성 (제공=정제봉)

다음날엔 동학을 중심으로한 순천근대사 기행에 참여했다. 동사연 회원은 물론 일반 순천시민까지 30여 명이 참석했다. 기행은 동학농민 운동의 진격과 후퇴 방향을 따라 버스로 이동하면서 현지답사도 하고, 해설사 분이 전개과정을 자세히 설명해 줘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몰입했다.

오후나절엔 동학 농민 운동의 퇴각로를 따라 내려와 광양읍 유당공원에서 마무리 됐다. 친구, 선후배가 함께하는 이런 기행에 우리 부부가 참여해 역사의 현장을 둘러보며 내 삶을 한 번 되돌아 보는 뜻 깊은 시간이었다.

때마침 날씨도 청명해 섬진강나루를 거닐면서 동학의 역사와 섬진강 주변 자연생태 이야기를 들으니 어른들의 소풍인 것처럼 재미있었다. 하동의 재첩 비빔밥 등으로 입까지 호강이었다.

조계산에서 (왼쪽) 이충섭 원장과 (제공=정제봉)

마지막 날엔 친구 이충섭 원장과 빗속에서 선암사산사와 조계산을 4~5시간 동안 거닐었다. 남도의 자연 속에서 친구와의 우의를 돈독히 하고, 맛난 남도음식을 맛본 힐링의 시간이기도 했다. 행복했다.

이런 역사문화기행이 지역단위로 특화돼 타지의 회원들도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활성화 됐으면 하는 바람이 생겼다.

마지막으로 이 먼 길을 함께, 손수 운전하며 동행해준 집사람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며…. 주원이성, 충섭아! 철용아! 다음에 또 보자!


*섬진강은 남한에서 네 번째로 큰 강으로, 지리적으로는 전라남도와 전라북도, 경상남도 3도에 걸쳐 있고 역사적으로는 고대 가야문화와 백제문화의 충돌지대, 신라와 백제의 경계, 임진왜란과 정류왜란 때는 왜군의 침입경로였으며 조선시대 말기에는 동학농민전쟁이 승화되기도 한 장소이다.

섬진강은 본디 모래가람·다사강(多沙江)·사천(沙川)·기문화·두치강 등으로 불릴 만큼 고운 모래로 유명하다. 1385년(우왕 11)경 왜구가 섬진강 하구를 침입하였을 때 수십만 마리의 두꺼비 떼가 울부짖어 왜구가 광양 쪽으로 피해갔다는 전설이 있는데 이때부터 ‘두꺼비 섬(蟾)’자를 붙여 섬진강이라 불렀다 한다. (출처=한국민족문화 대백과사전)

하동 광양 섬진강변 (제공=정제봉)
하동 광양 섬진강변 (제공=정제봉)
광양읍 유당공원에서 단체 사진(제공=정제봉)
조계산 전경(제공=정제봉)

정제봉 jungdent@naver.com

<저작권자 © 건치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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