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치대, 학생 임상실습 기금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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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치대, 학생 임상실습 기금 전달
  • 윤은미
  • 승인 2019.12.05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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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습 환자 수급 문제 해결 위해…지역 독거노인 등 대상 비급여진료비 지원 방침

 

경희대학교 치과대학이 지난 10월 ‘치과대학 학생 임상술기 센터’ 건립 기금과 함께 ‘치과대학 학생 임상술기’ 모금을 실시한데 이어 지난 달 28일 학장실에서 기금 모금 전달식을 개최했다.

센터 건립 기금이 인프라 구축을 위한 기금이었다면, 임상술기 모금은 학생의 실습을 지원하기 위한 기금이다.

경희대학교 치과대학이 학생들의 임상술기를 돕기 위한 기금 마련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10월에는 ‘치과대학 학생 임상술기 센터’ 건립 기금 모금으로 인프라 구축에 나섰고, 이번에는 ‘치과대학 학생 임상술기’ 기금을 모금해 임상 환자들을 지원한다.

치과대학 3, 4학년은 임상 실습으로 진료 경험을 쌓는데, 졸업 후 즉시 진료가 가능토록 해야 하는 만큼 필수 과정임에도 불구하고 환자 수급 문제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권긍록 학장은 “학생들의 실력에는 문제가 없다. 오히려 이론에 맞춰 치료하기 때문에 더 적절한 치료를 제공하는 측면이 있다”며 자신감을 보여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환자 대다수가 학생임상실습을 기피하는 상황이라 학생들은 가족이나 지인을 동원해 실습을 하고, 그 비용을 자부담하는 경우가 있어왔다. 이에 치과대학이 관련 지자체와 협의를 통해 환자 수급에 나섰고, 비용 부담 때문에 선뜻 치과를 찾지 못하는 차상위 계층과 독거노인을 대상으로 비급여 무료 치과치료를 제공키로 결정했다.

치과대학이 모금한 기금은 약 5천3백만 원으로 학생 임상실습 환자의 비급여 진료비로 사용된다. 이번 모금에는 동문과 학부모 등 약 20여명이 동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20명이 모금에 동참했다.

기부에 참여한 학부모인 최병기 씨는 “아들이 공부하면서 가족들이 임상 치료를 받는 상황을 보고, 도움을 줄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라며 “경희대의 이번 경우가 타 대학과 지역에 모범이 될 기회라고 생각해서 기부에 참여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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