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어진’ 부경건치… “2020 새로운 도약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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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어진’ 부경건치… “2020 새로운 도약 다짐”
  • 이인문 기자
  • 승인 2019.12.03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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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9일 정기총회… “부산시 구강보건 민간협의체 구성 및 여름한마당 부활에 주력”
부경건치가 지난달 29일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내년에는 여름한마당이나 겨울한마당 등 치대생들과의 만남도 꾸려보겠다.”

건강사회를위한치과의사회 부산경남지부(공동대표 조병준 김권수 이하 부경건치)가 지난 29일 부산 동래구 타이빈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2020년 더욱 활발한 활동을 다짐했다.

김회기 사업국장의 사회로 열린 이날 정기총회는 ▲개회선언 ▲공동대표 인사말 ▲내외빈 소개 ▲2019 활동보고 및 결산보고 ▲감사보고 ▲경품추첨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녹산 이주민진료소 김동우 진료팀장은 2019년 활동보고에서 “지난 2017년 6월부터 시작된 녹산진료소는 해가 거듭될수록 발전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올해는 오스템에서 체어를 1대 더 기증받아 최신 체어 2대를 갖추게 됐으며, 환자 수도 꾸준히 유지되고 있고 근관치료 및 발치, 수복 등 다양한 진료를 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사회연대 진료소 활동보고는 조병준 공동대표가 맡아 진행했다. 조 공동대표는 “사회연대 진료소의 환자는 현재 대부분 노숙인들로 이루어져 있다”면서 “부산에 노숙인 치과진료 장소가 없는 상태라 매우 의미 있는 진료소”라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올 1월부터 9월까지 ▲부산진구 쪽방 ▲사랑의 그루터기 ▲금정 희망의집 ▲부산 동구 쪽방 등에서 총 31회 172건의 진료를 행했으며 올해부터 부산시치과의사회 나눔진료소에서 노숙인 진료에 동참하면서 지역 분담이 이루어지고 있다”며 “진료소에선 치료위주, 치과에서는 보철치료를 하고 있는데 현재 참치과 1곳에서만 보철진료를 하고 있어 보철 대기 시간이 길어지고 있는 문제가 나타나고 있어 관계 단체와의 논의 등 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보고했다.

"민관협의체 구성 등 부산시 구강보건사업 예산 확보 위해 노력"

부산시민구강건강증진협의회(이하 부구협) 활동에 대한 보고 역시 조병준 공동대표가 진행했다.

조병준 공동대표

조 공동대표는 부경건치가 간사단체를 맡아 부산대 김진범 교수와 정승화 교수, 부산시치과의사회(이하 부산치) 차상조 부회장과 양동국 홍보이사, 부산시치과위생사회 김용호 총무이사, 부산과학기술대 치위생과 이정화 교수, 부산시 건강증진과 조갑숙 주무관, 부산진구 보건소 권양옥 건강관리계장, 사회복지연대 김경일 사무처장 등과 함께 ▲2019년 부산시 구강보건사업 및 예산편성 ▲부산시 장애인 구강보건정책 및 부산시 공공구강건강지원단 설립 ▲노인 및 장애인, 학생-아동 치과주치의 사업 확대방안 등에 대해 논의해왔다면서, 내년에는 부산시 구강보건 민관협의체 구성 등 부산시 구강보건사업 예산 확보를 위해 활동하겠다고 강조했다.

전포동 이주민진료소 활동은 양동국 회원이, 기초 임상교실 활동에 대해서는 김권수 공동대표가 보고했다. 양 회원은 “전포동 진료소의 경우 이주민 환자 수가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으며, 현재 더 많은 환자들을 볼 것인가, 아니면 진료의 질을 더 높일 것인가 하는 문제를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김 공동대표가 기초 임상 교실과 관련해 “3명의 수강생들을 대상으로 지난 7월부터 11월까지 7명의 강사가 마취와 통증조절부터 총의치까지 총 15차례의 강연을 진행했다”고 보고했다.

편집국 활동보고에 나선 김정선 편집국장은 “오랬동안 쉬고 있던 소식지를 연 2회 발행하게 된 것이 의미 있었다”면서 “올해의 기획 기사로 ‘장애인 구강보건’과 ‘의료의 사회 공공성 확보’를 주제로 연재했는데 올 부경건치 중점 사업과 맞아떨어지면서 사업 현황을 좀 더 구체적으로 전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학교밖 청소년 치과주치의 사업 부산치와 함께 진행 중"

마지막으로 김회기 사업국장은 학교밖 청소년 치과주치의 사업 진행 상황에 대해 보고했다. 김 사업국장은 “부산시의회 이성숙 의원 및 부산치 차상조 부회장과 간담을 통해 부산시가 아동청소년 치과주치의 사업 대상을 학교밖청소년까지 확대하고 예산을 늘려야 한다고 제안했다”며 “현재 부산치에서 건치 제안을 받아들여 사업을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이날 총회에 양동국 홍보이사와 함께 참석한 부산치 차상조 부회장은 “현재 부산시와 건강보험공단, 아름다운 가게와 협약을 맺고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는 총 100여 명의 청소년들이 진료를 받았다”면서 “아직까지 부산시에서 예산 책정을 안하고 있어 부산치 예산만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부산시에서도 예산을 편성하도록 노력 중”이라고 첨언했다.

부산치 차상조 부회장

이어 진행된 감사보고에서는 이원주 감사가 “올 한 해 집행부 단위에서 많은 사업들을 시도했고 또 많은 부분에서 성과를 내기도 했다”며 “회원 수는 줄지 않았지만 회원들이 회비만 내고 활동은 하지 않는 후원회원처럼 되는 현상이 계속 심화되고 있어 이를 완화시킬 여러 방안에 대한 고민이 필요할 때”라고 대책을 주문했다.

한편 조병준 공동대표는 “올해 김정선 편집국장과 김회기 사업국장, 김동우 녹산진료소 진료팀장이 새롭게 집행부로 결합하면서 2019년 부경건치의 전반적인 활동이 매우 활발해질 수 있었다”면서 “내년에는 올해의 활동을 기반으로 더욱 활기찬 활동을 펼쳐 여름한마당이나 겨울한마당 등 치대생들을 만나는 자리도 꾸리는 등 예전에 했던 활동들 중 좋았던 활동들을 찾아내 다시 시도해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날 정기총회에는 부산 인의협 김종묵 사무국장과 사회복지연대 김경일 사무처장 등의 외빈이 참석했으며 이수근, 이강주, 차봉환, 권지란 회원 등 17명의 부경건치 회원들이 직접 참여했다. 총회 위임을 한 회원들은 이돈녕, 조기종 회원 등 모두 29명이었다.

부경건치는 이날 부산 동삼종합사회복지관으로부터 지역사회복지활동을 헌신적으로 펼친 것에 대한 공로패를 수상받기도 했다. (왼쪽부터) 김회기 사업국장, 김권수, 조병준 공동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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