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_top_notch
default_setNet1_2

좋은 인연 만들며 진로 후 궁금증도 해결!

기사승인 2019.10.07  17:42:12

공유
default_news_ad1

- 제5회 참치학교 문 열어…봉직의‧전공의‧치과계 이슈‧봉사 등 솔직담백한 이야기 펼쳐져

2019 참치학교 참가자 일동

전공의, 페이닥터 등 치과대학 졸업 후 진로에 대한 선배들의 '솔직한' 이야기를 듣고, 선후배간의 새로운 관계를 만들 수 있는 자리가 펼쳐졌다.

참된 삶, 참 의료, 참 세상을 꿈꾸는 예비치과의사 의료학교(학교장 김창우 이하 참치학교)가 지난 5일과 6일 광주광역시 무등산생태탐방원에서 진행됐다.

이번 참치학교에는 조선·전남·원광·단국 등 4개 치과대학 의료 및 봉사동아리를 중심으로 예과 1학년부터 본과 3학년 학생까지 총 50명이 참석했다.

먼저 조선대학교 치과대학·치의학전문대학원 '재밌는 동행'과 전남대학교 치과대학·치의학전문대학원 '사회의료연구회' 회장단이 공동으로 준비한 레크레이션으로 참치학교가 시작됐다.

참가 학생들은 6개조로 섞여 ▲초성게임 ▲제기차기 ▲타자빨리치기 등의 게임을 즐기며, 어색함을 풀며 한데 어우러졌다.

이어 본격적인 행사 프로그램에 앞서 건강사회를 위한 치과의사회(이하 건치) 김기현 공동대표가 환영 인사를 전했다. 김 대표는 "예전 본과 4학년 당시 '건치 학생 여름 한마당'이란 행사에 참가해 졸업 후 치과의사로서 어떤 삶을 살아야 하는지 선배들의 얘기를 들으며 많은 생각을 했다“면서 ”여러분에게도 오늘 이 자리가 어떤 치과의사로 살지 고민하는 계기가 됐으면 하고, 단순 치과의사가 아닌 재밌고 보람차고 인간적인 치과의사의 삶을 살았으면 한다“고 밝혔다.

홍수연 공동대표도 “타 대학, 선배, 동료, 같은 지역에서 생각이 비슷한 사람들과 어떤 주제를 매개로 만나고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야 앞으로 여러분의 30년이 풍요로워진다”면서 “참치학교를 통해 우리와 만나게 돼서 반갑고, 좋은 선배·동료들을 꽉 잡고 좋은 인연 많이 만들길 바란다”고 전했다.

페이닥터는 전공의는 정말 그런가요?

올해로 5회째를 맞은 참치학교에서는 참가 학생들의 피드백을 수용해, 학생들의 최대 관심사인 ‘전공의’와 ‘페이닥터’ 그리고 환자와의 관계, 치과계 이슈 등에 대해 다루는 시간으로 꾸려졌다.

김창우 원장

‘치과계를 알아보자’를 슬로건으로 ▲서울이웃린치과 김창우 원장이 ‘봉직의’의 생활에 관해 ▲원광대학교 치과병원 보철과 김영곤 선생이 ‘수련의’의 삶에 관해 ▲원광대학교 대전치과병원 심영주 교수가 ‘치과계 소식’을 주제로 이야기를 풀어냈다.

김창우 원장은 1년차 페이닥터로서, 자신과 주변의 경험을 토대로 구직 팁과 페이닥터로서의 생활에 대해 나눴다. 그가 추천한 구인구직사이트에서 실패하지 않는 방법으로는 ▲너무 좋은 조건 ▲박봉이지만 잘 가르쳐주겠다는 곳을 피하고, 시골 중소도시가 임상케이스를 쌓기에 좋다는 것.

김 원장은 “나를 비롯한 주변 사람들의 경험으로 볼 때 시골 중소도시가 환자 범위도 일정하고 덜 까다로워 임상경험 쌓기가 좋은 반면, 서울은 박봉에 경쟁도 치열하고 제한적 진료만 하는 경우가 많아 몇 년을 계속 여기저기 전전하는 사례를 많이 봤다”며 선배들과의 적극적 교류를 추천했다.

그는 “가장 좋은 건 선배 치과나 선배 추천 치과가 비교적 예후도 좋고 환자 받기도, 배우기도 수월하다”면서 “내가 모르는 케이스는 당연히 동기도 알 턱이 없기 때문에 임상을 편하게 물어볼 선배가 있으면 도움이 많이 되는데, 나의 경우 공보의 시절 건치 광전지부 임상사업부 강연에 참여하면서 케이스도 정리하고 이른바 ‘핫 라인’ 가능한 선배들을 사귈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원광대학교 치과대학병원 보철과 수련 1차인 김영곤 선생은 지난 2016년 참치학교에 참석한 경험을 살려 참석자들이 듣고 싶어할만한 내용을 추려 생생한 수련의의 생활과 장단점에 대해 전했다. 그는 “전공과목을 깊이 파고들 수 있고, 의원에서 의뢰받은 어려운 케이스들도 볼 수 있고 교정이나 소아치과처럼 개원 후 자기 과 진료만 할 수 있는 것들이 장점”이라면서도 “진료범위가 좁아 개원 후 다른 과 진료에 대한 추가적인 공부가 필요하기도 하고, 인턴, 레지던트까지 4년 동안 주말출근 새벽퇴근 등으로 개인시간이 없고 교수님이나 여타 구성원들과의 관계도 많이 신경써야 하는 게 부담이 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김 선생은 “학생 때는 멋있는 전공의 선생님을 일부만 보니까 전문의가 어떻게 되는지 잘 모르고 확신도 못했었다”면서 “지피지기면 백전백태라고, 전공의가 뭔지, 무엇이 하고 싶은지, 들어가고 싶은 병원이 어떤지 여러방면으로 생각해 보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치대를 의지로 오지 않은 분들도 많지만 졸업반이 된 시점에서는 자신의 뜻대로 자신의 진로를 선택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영곤 수련의

강연 후 참가자들은 ‘수련의 지원에 있어 석차가 중요한지’, ‘공보의 생활은 어떠했는지’, ‘페이닥터 구직 중 공백’, ‘치과검진 파트타임이 뭔지’, ‘전문의 더블보드가 가능한지’ 등 다양한 질문을 쏟아내며 졸업 후 진로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냈다.

이밖에도 심영주 교수가 2018년부터 최근까지 치과계 뉴스를 뽑아 소개했다. 그는 ▲1인1개소법 합헌 판결 ▲통합치의학과 경과조치 관련 헌법소원 경과 ▲일산 모 치과 과잉진료, 투명치과 사태 등 치과의사 윤리 이슈 ▲문재인케어에서의 치과부분 보장성 내용 ▲의료광고사전심의제 부활 ▲보건복지부 내 구강정책과 부활 ▲2021년부터 치과의사 국가시험에 실기시험 추가 ▲건치 창립 30주년 등의 이슈에 대해 설명했다.

아울러 지난해 열렬한 학생들의 호응을 이끌어 낸 인생치과의원 옥유호 원장의 ‘치과계를 위한 알쓸신잡’ 시즌 2에서는 개원 후 마주하게 되는 현실적인 문제를 ‘협상의 기술’과 ‘게임 레벨업’ 등에 비유하며 이야기를 이어갔다.

강연을 경청 하는 학생들

 봉사활동이란 무엇인가? 고민 던져졌다

이번 참치학교에서는 ‘봉사활동’을 주제로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건치 서울·경기지부 김의동 회장이 건치 30주년 기념으로 제작된 다큐멘터리 『서른, 그리고 하나』에서 진료봉사 관련 부분만 편집한 것을 상영하며 건치의 봉사활동 현황을 소개했다.

김 회장은 “농촌활동을 예로 들면, 실제 농촌사람들을 만나고 그들의 삶을 보고 배우며 또 일손을 거두는 것으로 이것이 봉사의 개념이든 연대의 개념이든 자신의 시간을 포기하고 이타적 마음으로 한다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치과의사는 ‘진료’라는 무기를 가지고 연대 및 봉사 단체와 서로 배우고 나눈다는 자세와 그런 마음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또 올 1월 서울 영등포구에 문을 연 비정규노동자의 집 ‘꿀잠’ 치과진료소 소개가 이어졌다. 꿀잠치과진료소 김문섭 소장은 진료소 현황과 진료단 구성을 짚으면서 “비정규노동자의 현실을 알고, 그들과의 연대가 가능한 곳”이라며 “학생들에게는 졸업 후에도 참여할 수 있고, 실질적 도움이 되는 봉사의 장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김진범 학생

이어 단국대학교 치과대학 김진범·최준섭 학생은 지난 7월 27일부터 8박 10일의 일정으로 아프리카 잠비아 봉사활동에 참여한 내용과 소감을 전했다.

김진범 학생은 “졸업 후 개원을 하던 수련의가 되던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있고 어디서 안정감을 찾을지도 모르겠고, 치과의사를 왜 해야하는 지 고민이 많아서 뭔가 찾을 수 있지 않을까하는 마음에 가볍게 봉사활동에 참여했다”면서도 “가기 전에는 어려운 사람을 돕는다 정도의 마음이었는데, 7년 간 꾸준히 봉사를 해 온 선배들이 어떤 가치와 의도로 임해왔는지가 보이면서 가벼운 자리는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내가 좋은 의도를 갖고 있다고 해서 1년에 1번 가는 진료가 어떤 의미가 있는지 봉사활동 내내 고민이 들었고, 봉사의 의의가 참가뿐만이 아니라 나의 의도가 나와 봉사대상에 어떤 영향과 파급을 미치는 지 고민하는 게 옳은 자세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작은 선택이 나비효과처럼 전혀 다른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여러분도 어떤 삶을 살지 결정하고 그 위에 어떤 치과의사가 될지 함께 고민했으면 한다”고 마무리했다.

이외에도 지난번 참치학교에서 ‘의료인이 마주하는 윤리적 딜레마를 주제’로 토론회를 이끌었던 건치 광주·전남지부 김용준 원장이 올해는 ‘우리는 왜 봉사활동을 하는가?’를 주제로 작은 토론회를 진행했다.

이번에는 세계의 빈곤상황, 열악한 의료환경에 대한 전반적인 개념을 알아보는 것으로 질문지가 구성됐으며. 잘못 알기 쉬운 통계에 대해 짚고 진료봉사활동의 의미를 나누는 시간으로 꾸려졌다.

한편 이날 참치학교는 사단법인 전통문화연구회 타악그룹 '얼쑤'의 공연에 이어 밤늦게까지 선후배가 어우러진 뒤풀이 자리가 펼쳐졌으며, 둘째 날 보드게임과 트래킹을 즐기며 마무리 됐다.

2019 참치학교 뒤풀이 모습
'우리는 왜 봉사활동을 하는가'를 주제로 펼쳐진 작은 토론회
얼쑤 공연을 즐기는 참가자들
2019 참치학교 참가자들

안은선 기자 gleam0604@gunchinews.com

<저작권자 © 건치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default_news_ad4
default_side_ad1

인기기사

default_side_ad2

포토

1 2 3
set_P1
default_side_ad3

섹션별 인기기사 및 최근기사

default_setNet2
default_main_ad3
default_bottom
#top
default_bottom_not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