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구강진료 전달체계의 중심으로서 ‘컨트롤 타워 역할’을 수행할 중앙장애인구강진료센터(이하 중앙센터)가 지난 23일 개소했다.
작년 3월 서울대학교치과병원(원장 구영 이하 서울대치과병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지정받아 개소한 중앙센터는 ▲장애인 구강보건정책 수립 및 시행 지원 ▲장애인 구강진료 전달체계 구축 ▲장애인 구강건강 통계 생성 등 장애인 구강분야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한다.
또한 권역센터를 총괄‧지원하는 기관으로서 ▲센터 간 협력체계 구축 ▲표준 진료지침 마련 ▲장애인 구강진료 전문인력 교육 추진 ▲권역센터로부터 의뢰‧이송되는 고난이도 희귀난치 치과진료 등을 담당한다.
중앙센터는 지난 6월 17일에 준공한 융복합치의료동 1~4층에 자리를 잡고 지난 12일부터 진료를 시작했으며, 중증장애인의 안전하고도 빠른 치료를 위한 시설을 완비했다.
중증장애인 치과치료를 위한 마취전용 유니트체어 6대를 포함해 총 30대의 유니트 체어와 10개의 마취회복실 병상 등 전신마취진료 시설을 갖췄으며, ▲무단차 설계(Barrier Free) ▲장애인 전용 승하차구역 ▲장애인 맞춤형 수납창구와 전동휠체어 충전기 ▲장애인가족실 ▲전용화장실 등 편의시설을 갖췄다.
참고로 그간 권역장애인구강진료센터(이하 권역센터)는 지난 2011년부터 장애인 구강진료의 접근성 향상 및 구강진료 불평등 완화를 위해 9개소가 운영됐으며, 이번 중앙센터가 개소함에 따라 권역센터를 포함, 총 10개 소로 확대됐다.
"장애인 구강진료 전달체계 확립할 것"
이날 서울대치과병원의 주최로 열린 중앙센터 개소식 및 제막식에는 보건복지부 김강립 치관을 비롯한 서울대치과병원 구영 원장, 대한치과의사협회(이하 치협) 김철수 협회장, 서울대학교 치의학대학원 한중석 원장, 중앙장애인구강진료센터 금기연 센터장 등 치과계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자리에서 보건복지부 김강립 차관은 “그간 장애인 구강진료는 장애인구강분야 치과계 종사자들의 헌신과 솔선수범으로 이뤄졌다”며 “앞으로 255만여 명의 장애인 모두가 언제 어디서나 시의적절한 치과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중앙센터를 중심으로 장애인 구강진료 전달체계를 확립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치협 김철수 협회장은 “중증장애인의 치과진료의 컨트롤 타워로서 막중한 임무를 책임지는 중앙장애인구강진료센터의 개소를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치협도 장애인주치의제와 이동치과진료소 등 장애인구강건강의 실질적 개선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서울대치과병원 구영 원장은 기념사에서 “중앙장애인구강진료센터는 전국 권역장애인구강진료센터의 운영을 지원하고 네트워크를 구축해 장애인 구강보건의 통합‧관리의 기능을 할 것”이라며 “국가중앙치과병원으로서 장애인 치과진료의 문턱을 낮추고 구강건강 수준은 더욱 높이는 데 앞장서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