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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치 첫 전문의시험 합격률 '77.8%' 그쳐

기사승인 2019.08.13  17:2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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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대 전문의시험 90%대 합격률 한참 못미쳐…2차시험 난이도 조절 실패 논란 대두

통합치의학과 첫 전문의 자격시험이 77.8%의 합격률을 기록했다.

대한치과의사협회(협회장 김철수 이하 치협)는 통합치의학과 전문의 자격시험 응시자 총2,782명 중 2,163명이 합격했다고 오늘(13일) 밝혔다.

이는 90%대의 합격률에 유지하고 있는 역대 치과의사전문의 자격시험에 비해 현저히 낮은 수치이다. 참고로 올 1월 치러진 치과의사전문의 자격시험은 98.28%의 합격률을, 경과조치로 인해 역대 최다인원인 2,574명이 응시한 2018년 전문의시험에서는 98.13%의 합격률을 보인 바 있다.

치협 관계자 및 전문의시험 응시자에 따르면, 앞서 4일 진행된 2차시험이 유독 어려웠던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1차시험은 합격률이 99.96%에 달해 변별력 논란이 일기도 했다. 통합치의학과 첫 전문의시험인 만큼 응시자의 수준을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1차시험이 변별력 논란에 휩싸이자, 출제위원회가 부담을 느껴 2차시험 난이도를 무리하게 조정한 게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치협↔학회 서로 난이도 조절 책임 돌려

치협 안형준 수련고시이사는 "난이도는 출제위원으로 참여하는 학회가 조절하는 부분이라 치협이 지나치게 간섭하긴 어렵다"면서 "올해는 첫 시험인 만큼 출제에 어려움이 있었겠지만 응시자의 수준이 파악된 만큼 내년부터는 난이도면이나 형식에서 더 발전된 시험이 되리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특히 임의수련자가 다수 응시했던 2018년 전문의시험 합격률이 상당히 높았던데 반해 통합치의학과 합격률이 현저히 낮다는 의견에 대해 안 이사는 "응시자가 누구든 일정한 수준을 넘어선 자가 전문의 자격을 취득해야 한다는 기조를 지켜왔다"며 "학회의 정책이나 과목별 출제위원의 성향에 따라 난이도의 차이는 있지만 그 기조는 같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안 이사는 "일부 수험생들 사이에서 1차시험 이후 변별력에 대한 불만이 있었다"면서 "떨어진 분들에겐 아쉽지만 통합치의학과 전문의시험 수준에 대한 인식을 바꾼 계기가 됐다면 협회로서는 다행인 면도 있다"고 평가했다.

대한통합치과학회 윤현중 회장은 "2018년 경과조치 전문의시험의 합격률(98.13%)과 비슷하게 나왔으면 좋겠다고 누차 말해왔지만 거기 미치지 못해 아쉽다"면서도 "난이도 조절 문제는 치협의 몫"이라고 선을 그었다. 난이도 조절이 학회의 몫이라는 치협의 주장과는 상반되는 부분. 이에 대해 윤 회장은 "수능시험 난이도를 교육부가 아닌 출제 교수의 탓이라고 할 수 없듯이 마찬가지"라고 반박했다.

시간 부족‧출제 방향 잘못된 ‘깜깜이시험’

한편, 이번 통합치의학과 전문의시험에 응시한 한 원장은 "말도 안되는 시험이었다"라고 평가했다. 문제 풀이 시간이 모자란데다 임상과 동떨어진 문제 출제가 많았다는 것이다.

그는 "난이도가 문제가 아니라 문제를 다 읽어 볼 시간조차 모자랐다"며 "주관식 20문제에 1시간을 줬는데 사실상 1문제당 5문제씩 또 나뉘어져 지문이 한 장 가까이 되는데다 결과적으로는 총 70여문제가 넘는 시험이었다"고 말했다.

임상빈도를 고려하지 않은 출제 방향도 문제라는 지적이다. 그는 "최근 대부분이 광중합형 레진을 쓰는데 자가중합형 문제가 나온다던지, 신경치료 시 근관내 약재로 사용하는 수산화칼슘의 pH값을 묻는다던지 하는 황당한 문제도 있었다"며 "한 문제에서 단어를 혼용해 응시자들이 문제 오류라고 판단하는 문제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첫 시험이라 기출문제 등 정보도 없었고 학회도 협회도 어떤 정보를 주지 않아 말그대로 '깜깜이시험'이었다"며 "경과규정으로 응시한 연세 많은 분들은 몇 달을 열심히 공부했는데 떨어진 경우가 많다. 문제가 어렵다기보단 물리적으로 시간이 부족했다"고 말했다.

윤은미 yem@gunchinews.com

<저작권자 © 건치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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