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더 나은 구강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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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더 나은 구강건강!
  • 안은선 기자
  • 승인 2019.07.18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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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한국건강증진개발원, 제1회 구강보건사업 성과대회 개최…26개 우수지자체에 표창‧사례발표도
제1회 구강보건사업 세부·시행계획 성과대회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원장 조인성)은 지난 17일 오전 11시부터 서울 AW 컨벤션센터에서 제1회 구강보건사업 세부·시행계획 성과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대회는 2017년 6월에 발표한 『제1차 구강보건사업 기본계획(‘17~’21년)』 시행 2주년을 맞아, 시행 첫해인 2018년도에 전국 지방자치단체 17개 시도, 228개 시군구에서 추진한 사업 성과를 공유하고, 우수기관을 격려하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개최됐다.

이날 행사는 『제1차 구강보건사업 기본계획(‘17~’21년)』의 비전인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더 나은 구강건강’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우수기관 장관표창, 2018년도 성과사례 발표 순으로 진행됐으며, 전국 구강보건사업 담당자 340여 명이 참석했다.

보건복지부 장재원 구강정책과장은 “구강건강은 국민들의 삶의 질과 직결되는 중요분야이자, 구강관리 행태개선, 치석제거 등 간단한 처치만으로도 예방 가능한 분야”라면서 “보건의료정책 패러다임이 ‘치료’에서 ‘예방’으로 전환되는 상황에서 지역 구강보건사업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예방 중심의 생활밀착형 사업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 조인성 원장은 “성과대회가 구강보건사업의 다양한 전략과 사업 경험을 공유하는 소통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날 2018년도 구강보건사업 시행 우수기관으로 선정된 지방자치단체는 총 28개로, 광역단위에서는 서울특별시와 울산광역시가, 기초단위에서는 서울특별시 은평구를 비롯해 26개 시군구가 수상했다.

이들 기관은 ‘사업성과의 지역 구강건강 향상 기여도’. ‘추진 사업의 창의성, 효과성, 파급성’ 등의 측면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2018년도 구강보건사업 시행 우수기관 수상자 일동

복지 분야 연계 협력 통한 인력한계 극복

이어 ‘2018년도 성과사례 발표’에서는 ▲강원도 횡성군 보건소가 ‘복지분야 연계‧협력 사례’에 대해 ▲경기도 김포시 보건소가 ‘지역사회 참여강화 사례’에 대해 ▲충남 부여군 보건소가 ‘치과의료 취약지역 접근사례’에 대해 발표했다.

먼저 강원도 횡성군 보건소는 ‘복지분야 연계‧협력 사례’로 선정된 『독거노인 구강건강지킴이 헬스 파트너즈 양성사업』에 대해 발표했다.

이 사업은 보건소 구강보건 인력만으로 1천4백 명에 달하는 군 독거노인에 대한 체계적 구강건강관리 서비스 제공이 불가하다고 판단해, 독거노인 생활관리사 171명을 헬스 파트너즈로 양성해 독거노인을 대상으로 ▲구강건강 전수조사 ▲칫솔질 및 의치 관리 교육 ▲진료사업과 연계를 해 낸 것으로 알려졌다.

강원도 횡성군 보건소 사례발표

자발적 구강건강 생활실천 유도!

또 ‘지역사회 참여 강화 사례’로는 경기도 김포시 보건소의 『바른 이 닦기 실천 유아기관 인증 사업』이 발표됐다.

이 사업은 김포시 내 농촌 지역의 유아 충치경험자율이 도시 지역보다 1.3배 높고, 보건소 구강보건 프로그램 운영 시 농촌참여도가 확연히 낮다는 문제의식에서 시작됐다.

이에 김포시 보건소는 농촌 유아기관들의 점심직후 이 닦기 실천률 및 부모‧교직원의 구강보건교육 참여율 등을 6개월 간 평가한 후 우수기관을 ‘바른 이 닦기 실천 유아기관’으로 인증하고, 이후 2년 간 ▲치과 체험교실 ▲구강보건뮤지컬 등 유아구강보건 프로그램 참여 우선권, 불소도포 서비스, 어린이 칫솔 지원 등의 혜택을 제공했다.

참고로 바른 이 닦기 실천 유아기관 중 통진읍 소재 마송 어린이집의 경우, 이번 사업 연계 프로그램 등으로 ‘18년 김포시 우수 보육 프로그램’ 대상을 수상키도 했다.

김포시 보건소는 이번 사업에 대한 지역사회 관심도 증가에 따라 ‘2020년 2차 인증사업’부터는 김포시 전 지역 유아기관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경기도 김포시 보건소 사례 발표

지자체 책임 강화로 치과의료 사각지대 해소

충남 부여군 보건소는 ‘치과의료 취약지역 접근사례’로 『이(齒)고처 선생과 이(齒)상한 마을의 비밀』 사업에 대해 발표했다. 이 사업은 부여군 보건소가 치과의료 서비스 이용 사각지대에 놓인 농촌 지역 노인의 구강건강 증진을 위해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여군 보건소는 치과의원이 단 한 곳도 없는 11개 면 소재지 중 구강건강 수준이 낮고 대중교통 이용이 불편한 4개 마을에 사는 65세 이상 노인 160명을 우선 구강건강관리 대상자로 선정해 9개월 동안 주 또는 월 단위로 15차례에 걸쳐 ▲구강검진  ▲1:1 상담 ▲불소용액 양치지도 ▲칫솔질 실습 ▲구강용품 사용교육 ▲불소도포 및 스케일 등 예방처치 ▲충치‧치주 치료 등 포괄적 구강관리 서비스 등을 제공했다.

‘지속적이고 포괄적인 서비스 제공’으로 부여군 보건소는 취약지역 노인들의 구강관리능력 향상 및 구강건강 개선을 이끌어 낸 것으로 평가받았다. 또 부여군 보건소는 16개 읍면을 4개 권역으로 나눈 후 치과의사와 치과위생사를 권역별 사업 전담자로 지정하는 ‘지역 책임제’를 도입해 취약지역 치과의료 접근성 향상을 위해 지자체가 책임감을 갖고 적극 노력한 사례로 호평을 얻었다.

부여군 보건소에 따르면 구강환경관리 능력지수에서 2점 이상인 ‘나쁨’을 받은 자의 비율이 프로그램 참여 전 61%에서 참여 후 31.6%로 29.4% 감소했으며, 1인 평균 우식치아 수가 3.05개에서 2.58개로, 치석제거 필요자율도 58.3%에서 21.8%로 36.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구강건강에 대한 주관적으로 ‘좋다’고 응답한 사람의 비율도 20.5%에서 34.8%로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 부여군 보건소 사례 발표

이 밖에도 울산 동구‧제주 서귀포 동부‧서울 은평구‧경북 고령군 보건소 사업이 성과사례로 선정됐다. 위 사례들은 『2018년 구강보건사업 성과사례집』 책자로 발간됐으며, 자료는 한국건강증진개발원 홈페이지에서 열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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