틀니의 날에 '전담부서' 설치 한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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틀니의 날에 '전담부서' 설치 한목소리
  • 안은선 기자
  • 승인 2018.07.03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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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철학회, 2일 기념식 개최·정책제안 및 사회공헌 다짐도…전국 단위서 건강강좌·검진 등 다채로운 행사 진행
제3회 틀니의 날 기념식 참석자 일동

한국사회의 급속한 고령화가 이뤄지는 가운데 노년기 저작기능의 중요성을 알리는 7월 1일 '틀니의 날'이 올해로 세번째를 맞이했다.

본격적 기념식에 앞서 대한치과보철학회(회장 한중석 이하 보철학회)는 지난달 27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서울노인복지센터 주차장에서 이동치과버스진료를 시행, 154명을 검진했으며, 25명의 틀니 내면을 이장하고 수리하는 진료를 진행했다. 또 지난 6월 2일 대구광역시 범물종합사회복지관에서도 이동치과진료 및 보철치료와 올바른 사후 관리법에 대한 강연이 진행됐다.

아울러 지난 6월 23일 부산대치과병원에서는 치매전문요양원을 찾아 치매노인들의 틀니에 개인식별이 가능한 디지털칩을 넣는 행사를 여는 등, 국민과 치과의사들이 적극 동참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이외에도 전국 주요 치과병원 및 치과대학 보철과 교수 및 전공의들을 중심으로 한 보철치료 관련 강연이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됐다.

구강건강권 보장 위해 '전담부서' 설치해야

한중석 회장

보철학회는 이러한 대국민 홍보활동을 마무리하고 보철치료와 치아관리의 중요성을 고취시키기 위해 지난 2일 오전 11시 프레스센터에서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대한치과의사협회 김철수 협회장, 자유한국당 박대출 의원, 스마일재단 김건일 이사장, 배우 주현 씨 등 내외빈이 참석했으며, 권긍록 차기 회장의 '틀니의 날 개최' 경과보고, 축사, 구강보건유공자에 대한 표창패 전달 순으로 진행됐다.

한중석 회장은 "2016년, 치아건강이 전신건강에 영향을 준다는 점에 착안해 보철학회를 비롯한 여러 치과계 일원들의 성원에 힘입어 대표적 보철인 '틀니'를 내걸고 저작기능의 중요성을 홍보하는 '틀니의 날'을 제정했다"며 "우리나라는 세계 유래없이 빠른 속도로 고령화 사회로 진입했으며, 2017년 11월 노인틀니가 이번달부터는 노인임플란트 본부금이 30%로 인하되는 등 사회현상을 반영한 정책이 시행되고 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한 회장은 "이런 공공성 있는 정책은 어르신에 씹는 즐거움을 선사해 건강한 노후를 보장하고 전신질환에 드는 의료비를 줄이는 등 사회적 비용을 줄이는 데 일조하고 있다"며 "보철학회도 봉사, 임상기술 강화는 물론 사회적 약자를 위한 정책제안을 통해 국민구강건강향상을 위해 힘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날 기념식에서는 '구강보건전담부서' 설치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됐다.

박대출 의원은 "틀니 사용자가 600만 명에 이르고, 65세 이상 국민 2명 중 1명이 틀니를 사용하고 있으며, 치과관련 보건의료 종사자가 15만 명으로 집계된다"며 "이런 상황에서 의료정책적 측면, 산업적 측면에서도 구강보건전담부서의 필요성에 충분히 공감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김철수 협회장도 "초고령화 사회일수록 틀니 등 보철에 대한 의존도가 늘어나는 것은 당연하고, 이를 반영한 본인부담금 인하, 구강보건전담부서 설치, 치과의료정책을 연구·개발할 치의학연구원 설립은 미래를 위한 일"이라고 짚으면서, 틀니 및 임플란트 급여화로 지자체에서 중단한 '보건소 노인 무료 의치 사업'이 제도적으로  되살아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극빈층 어르신의 경우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틀니마저 부담돼 치료를 포기하는 상황"이라며 "치협은 사회적 약자에 대한 최소한의 구강 건강권 보장을 위해 획기적이고 다양한 사업, 정책 등을 제안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을 밝혔다.

한편, 이날 구강보건유공자 시상에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의료수가실 의료수가개선부 김남희 부장에게 돌아갔다.

구강보건 유공자 표창패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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