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심병원이 간호사에게 선정적인 춤을 강요했다는 논란이 이는 가운데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위원장 유지현, 이하 보건의료노조)이 지난 16일 청운효자동 주민센터 앞‧국가인권위 앞에서 잇달아 기자회견을 열어 ‘병원내 10대 갑질문화 근절’을 촉구했다.
보건의료노조는 ‘병원내 10대 갑질’로 ▲임금갑질 ▲휴가갑질 ▲노동갑질 ▲모성갑질 ▲성희롱갑질 ▲폭력갑질 ▲지시갑질 ▲비품갑질 ▲정치갑질 ▲의료갑질 등을 들면서 이러한 10대 갑질문화를 척결하기 위한 범국민운동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보건의료노조는 “병원 10대 갑질문화를 근절하지 않고서 문재인 정부가 표방한 노동존중사회와 좋은 일자리 창출은 불가능하다”며 갑질문화 근절을 위해 ▲병원내 인권상황 실태조사 ▲인권침해 구제대책 마련 ▲병원내 인권보장을 위한 인권지침과 가이드라인 마련 ▲병원내 10대 갑질문화 근절과 인권 보장을 위한 협의체 구성 등의 조치를 촉구했다.
또한 보건의료노조는 ▲병원내 10대 갑질문화 척결을 위한 관계부처장관 합동회의 개최 ▲병원내 10대 갑질문화 실태를 파악하기 위한 전면조사와 특별근로감독 실시 ▲보건의료인력 전담기구 설치와 보건의료인력법 제정 ▲환자와 국민에 피해를 입히는 의료갑질 시정 및 책임자 처벌 ▲병원을 여성인권의 모범사업장으로 만들기 ▲ 을지재단의 갑질횡포 근절과 특별근로감독 실시‧조속한 파업해결 등 대정부요구를 발표했다.
한편, 보건의료노조는 20일 국회의원회관 제9 간담회의실에서 국회토론회를 개최하고, 병원내 10대 갑질사례를 국민들에게 알리기 위한 국회 증언대회도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