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수, 보조인력난 투트랙 전략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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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수, 보조인력난 투트랙 전략 개시
  • 윤은미 기자
  • 승인 2017.04.21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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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치위협·조무사학원협과 관련 공약 실행 방안 논의…상설 협의체 구성키로

 

대한치과의사협회(이하 치협) 30대 협회장에 당선된 김철수 당선자가 보조인력난 해결에 관한 공약 이행을 위한 준비에 분주하다.

김 당선자는 장기적으로는 정부와 치과 인력의 업무범위를 조정해 치과간호조무사 제도를 신설하는 한편, 단기적으로는 고졸자에 대한 치과 선취업, 후교육 방식으로 간호조무사의 치과 유입률을 높인다는 투트랙 방식을 계획해왔다.

이에 김철수 당선자는 지난 20일 대한치과위생사협회(이하 치위협) 문경숙 회장과 대한간호조무사학원협회(이하 학원협회) 지숙영 회장과 각각 간담회를 갖고, 관련 협의점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먼저 김 당선자는 오전 7시 30분 팔래스호텔에서 문경숙 회장과 간담회를 갖고 선거대책위원회 조영식 부위원장, 김홍석 정책팀장, 치위협 김민정 부회장이 동석한 가운데, 치위협과 공동사업을 벌여야 하는 주요 공약에 대해 논의했다.

치위협의 공조가 필요한 공약은 ▲치과위생사·간호조무사 업무범위 조정 문제 ▲치과위생사 국시 재응시생 교육 지원 ▲공동 무료구인구직 사이트 운영 ▲새정부 출범 후 치과인력지원 기구 설치 추진까지 크게 네 가지다.

김 당선자는 해당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치위협과 상설 협의체를 설치하고 치협 내 치과진료인력개발 이사를 신설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김 당선자는 치위협 교수협의회와 공동으로 '치과위생사 국시 재응시생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치협이 교육공간 및 예산을 지원하겠다는 계획을 피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당선자는 "교수협이 우수한 교수진을 지원해 교육에 참여토록 할 것"이라며 "국시 합격률 증가로 10개 대학 신설 효과를 3년 앞당길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김 당선자는 '치과위생사와 간호조무사의 업무 조정'을 위해서는 보건복지부, 고용노동부, 교육부 등 관계부처와 치협, 치위협, 간호조무사협회가 참여하는 '민관합동치과인력지원위원회'를 설치하겠다는 계획이다. 이 위원회에서는 ▲치과위생사간ㆍ호조무사 업무범위 조정 ▲치위생과신설▲거점대학내 치위생과 신설 ▲평생교육지원체계에 의한 치위생과 신설   ▲경력단절 치과인력 재취업및 일ㆍ가정양립 지원체계 확립 ▲유연근무제 활성화 ▲선취업ㆍ실습 병행 치과간호조무사 양성 제도 확립 등을 다룰 예정이다.

이외에도 김 당선자는 양 단체가 향후 협력 사업을 적극 개발 할 것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현재는 남북구강보건의료협의회에 양 단체가 공동 참여하고 있으며, 과거 이기택 집행부에서 치과계 유관단체가 '서로 존중 캠페인'을 실시한 바 있다.

이날 문경숙 회장은 김 당선자의 방침에 합의하면서 치과위생사의 의료인화에 대한 필요성을 설명하고 치협의 협조를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이날 간담회에서는 25일로 예정된 대선 관련 보건의료정책토론회 공동주최에 관한 건도 언급됐다. 김 당선자와 문 회장은 서울시치과의사회, 경기도치과의사회와 더불어 치위협도 공동주최자로 참여하는 만큼, 서울시치과위생사회와 경기도치과위생사회를 주최측에 포함시키는 방안에 협의했다.

오후에는 서울시내 모처에서 학원협회와도 간담회가 열려 김 당선자와 조영식 부위원장, 학원협회 지숙영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간호조무사 양성에 관한 공약이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먼저 지숙영 회장은 치과에서 희망 직원을 우선 채용하고 간호조무사학원과 연계해 국비 지원 교육을 시행하는 방안을 제시했으며, 김 당선자는 치협 지부와 지역 학원이 참여하는 시범사업을 실시할 것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참고로 김 당선자는 학원협회와 공동으로 고졸 취업자 국비지원 사업을 활용해 치과에 선취업 후 학원 교육과 업무를 병행해 간호조무사 자격을 취득하는 실습생 제도를 시행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운 바 있다.

이 사업을 통해 치과에서는 인건비를 줄이며 채용난을 해소하고, 실습생은 월급과 국비 지원을 동시에 받으며 자격증 취득 준비를 할 수 있다는 게 김 당선자의 의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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