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섭, 선관위·김철수에 재투표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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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섭, 선관위·김철수에 재투표 촉구
  • 윤은미 기자
  • 승인 2017.03.30 10:51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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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태 공동책임자로 부당하게 낙인찍혀 억울" 호소…선관위·김철수 "재투표 불가" 시사

 

1차 투표에서 초박빙으로 2위를 차지한 박영섭 행동캠프(이하 박영섭캠프)가 지난 29일 오후 8시경 협회 선거관리위원회와 김철수 후보에게 재투표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문자오류 등으로 투표에 참여하지 못한 선거권자가 지부 최대 20%에 달한다는 민원이 잇따르면서 정통성 훼손에 따른 부담을 느낀 박영섭캠프가 강수를 둔 것으로 보인다.

박영섭캠프는 "투표과정에서 일어난 일부회원의 투표권 행사 좌절은 축제로 치뤄져야 할 이번 선거에 오점을 남겼다"며 "선관위의 미숙한 대처로 인해 회원들의 혼란이 커 다수의 미투표자가 발생하는 최악의 사태를 맞았다"고 지적했다.

특히 박영섭캠프는 "이번 사태로 인해 1차 투표 결과 세 후보가 대동소이한 득표율을 보이면서 후보들의 당락에 영향을 미칠 만큼 큰 문제가 됐다"며 "박영섭 후보는 이번 사태의 공동 책임자로 부당하게 낙인찍혀 두 후보의 공격을 받는 상황이 됐다"고 토로했다.

이런 상황에서 결선투표를 통해 당선인이 결정된다 하더라도 정당성을 갖고 회무를 수행하는 데는 정치적 부담을 가질 수밖에 없다는 게 박영섭캠프의 입장이다.

박영섭캠프는 "협회는 협회장 1인의 조직이 아니고 3만 회원 모두의 조직이다"며 "회원들의 뜻이 하나로 모아지기는 어렵지만 떳떳한 직선제라는 과정을 통해 대표의 자격을 부여받게 되고 이런 과정을 통해 그 힘을 모으는 토대가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박영섭캠프는 "이번 선거가 회원들의 손에 의해 다시 정정당당하게 진행되길 강력히 희망한다"며 "이번 선거 과정의 결과가 심각한 오류가 있다는 것에 동의하고 혼란과 분열을 극복하기 위해 한 분의 회원이라도 빠짐없이 투표에 참여해 새 집행부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박영섭캠프는 "치과계가 다시 하나 될 수 있는 단초가 된다면 재투표를 하는 과정에서의 비용이나 시간적 낭비는 얼마든지 감수할 수 있다"며 "선관위가 결선투표를 강행해 박 후보가 당선된다 할지라도 재투표는 반드시 실시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영섭캠프는 1차 투표날인 28일 선관위의 개표 진행에 가장 먼저 동의한 바 있다. 캠프  관계자는 29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선관위에 강력하게 항의하고 싶으나 선관위가 해야 할 일들을 흐트릴 수 없어 속앓이를 하고 있다"고 심경을 전했다.

김철수캠프 관계자는 "1차 투표 당일 선관위에 마지막까지 항의했고 추가투표까지 요구했었지만 선관위가 받아들이지 않았다"며 "선관위원장이 차후 모든 사태를 책임지겠다고 약속한 바, 재투표는 있을 수 없다. 선관위가 책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선관위 조호구 위원장은 "지금 결선투표가 진행 중이라 재투표 여부에 관한 언급을 할 수 없다"며 "규정에 따라 5% 이상 선거권자의 투표권 박탈 명단이 확인이 되든, 세 후보가 모두 재투표에 동의하든 관계없이 선관위는 원칙대로 할 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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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불성설 2017-03-31 23:27:56
장난하나? 처음엔 자기가 유리할 줄 알고 제일 먼저 개표 주장, 김철수 후보가 오히려 막으려했으나 박후보가 나서서 진행해놓고.. 이제와서 판이 불리핸지니까 오리발도 모자라 아예 판을 엎어 나가리판으로 만들려고 해? 이런 사람이 무슨 회장단을 한다고. 한심합니다.

독자 2017-03-31 15:51:58
이양반...일관성이 없는게...어째
선거가 불리하게 돌아가나보군!
기사를보니 1차 투표개표전 다른 2후보가투표를 하루더연장하자할때 혼자 개표 주장했다더니...까보니까...생각이 달라진모양이네...이렇게 상황에따라 이랬다 저랬다하는사람이회장이 되면 과연 무능과 실정투성이의최남섭집행부와 다를것이 뭐있겠나라는생각이드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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