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치과의사협회 제30대 협회장 선거 1차 투표에서 기호 2번 김철수 후보와 기호 3번 박영섭 후보가 각각 3097표와 3021표라는 초박빙의 결과를 기록하면서 결선투표를 치르게 됐다.
협회 선거관리위원회는 오늘(28일) 오후 8시 온라인 투표와 우편투표를 모두 마감한 결과, 오후 11시 40분 경 이같이 개표 결과를 밝혔다. 이상훈 후보는 3001표를 얻어 아쉬운 표차로 3위에 머물렀다. 무효표는 단 1표에 불과했다.
투표 유형별로는 우편투표에서 김철수 후보가 582표를 획득해 1위를 차지했으며, 박영섭 후보가 430표를, 이상훈 후보가 393표를 얻어 뒤를 이었다. 온라인투표에서는 상황이 역전됐다. 이상훈 후보가 2608표를 얻어 1위를, 박영섭 후보와 김철수 후보가 각각 2591표와 2515표를 득표했다.
결선투표가 될 2차투표를 위해서는 바로 다음날인 29일 곧바로 우편물이 발송된다. 이어 30일에는 2차 온라인투표가 진행되며, 내달 4일 개표 결과가 발표되면 당선자가 확정될 방침이다.
1차 투표에서 개인정보 변경 등으로 인해 선거권을 얻지 못한 회원은 오는 29일까지 협회 선거관리위원회에 선거인명부 정정을 신청하고 선거권을 확인해야 한다.
한편, 이날 1차 투표 개표는 당초 예정된 개표시각인 오후 8시보다 3시간 가량 지연된 10시 45분경부터 진행됐다.
협회 선거관리위원회 조호구 위원장은 "직선제가 처음이다보니 선거인명부 미열람 등으로 인한 일부 오류가 있었다"면서 "내일 하루동안 선관위에서도 연락처가 변경된 회원을 최대한 파악해 2차 투표 참여자를 높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