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DAY '투표 불가' 선거권자 민원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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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AY '투표 불가' 선거권자 민원 속출
  • 윤은미 기자
  • 승인 2017.03.28 17:56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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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정보 변경돼 투표문자 못받은 경우 등 일부 수습 중…선관위 "회원명부 미열람 불참 커"
모바일 투표 진행과정

치과계의 첫 직선제가 순탄치 않다. 온라인투표(문자투표) 당일인 오늘(28일) SNS상에는 선거권이 있는데도 문자를 받지 못해 투표에 참여하지 못했다는 회원들이 속출하고 있다.

우편투표와 온라인투표 중 선택을 하지 않은 경우는 자동으로 온라인투표로 넘어가지만, 반대로 자신은 선택을 하지 않았는데 우편투표 유인물이 날아왔다는 회원도 나왔다.

서울에 개원 중인 한 회원은 "문자를 못받아 협회에 연락을 했더니 누락이 되어 투표를 할 수 없다는 답을 받았다"고 전했다. 그는 "선거관리위원회에서는 선거인 명부 열람기간에 확인을 못한 본인의 책임이 있어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이라며 "사전에 명부 열람에 대한 충분한 고지도 없이 본인의 책임이라니 정치판 선거와 다를 바가 없다고 느껴진다"고 말했다.

이 게시글에는 "나도 연락을 받지 못했다", "오전 내내 전화통에 붙어 간신히 연락했더니 안된다는 답을 받았다"는 또 다른 회원들의 댓글이 잇따랐다. "10년 전 사용하던 휴대폰번호가 등록돼 있어 투표하지 못했다. 지부에는 이미 바뀐 번호가 등록돼 있는데, 본인이 확인했어야 했다는 답만 들었다"는 회원도 있었다.

급기야 한 회원은 "투표에 참여하지 못하는 회원이 너무 많은데, 선거를 무효 처리해야 하는 거 아니냐"고 말했다.

민원이 잇따르자 대한치과의사협회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조호구)는 요청 회원에 한해 누락된 정보를 수정하고 실시간으로 투표권을 부여하고 있다.

이에 일부 지부에서는 회원들에게 "선거문자를 받지 못한 회원은 사무국으로 연락하라"는 공지 문자메세지를 발송키도 했다.

그러나 투표율에 따라 선거 결과가 크게 뒤바뀌는 직선제인 만큼 뒤늦은 대응만으로는 부족하다는 의견이다.

기호 2번 김철수 후보는 선거관리위원회에 "선거시스템의 각종 오류로 인해 투표에 참여하지 못하는 유권자들이 속출하고 있어 첫 직선제의 취지를 심각하게 훼손한다"며 "투표 시간을 연장하고 미투표자들의 면허번호와 핸드폰번호 등 개인정보 수정을 허용해 회원들의 투표 참여를 적극 독려 및 홍보해 달라"고 요청했다.

또 김 후보는 "이러한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아 홍보 부족과 오류로 인해 투표에 참여하지 못한 회원들의 이의제기가 발생하면 모든 책임을 선관위에 묻겠다"고 천명했다.

이에 대해 치협 선거관리위원회 조호구 위원장은 "시스템상의 문제는 없으며 회원명부를 열람하지 않은 회원들의 불찰이다"면서 "대부분 변경된 개인정보를 수정하지 않은 회원이거나 우편물을 뒤늦게 확인한 회원의 민원이라 모두를 다 해결해 줄 순 없다"고 말했다.

또 조 위원장은 "현재 사무처에서 개인연락처 변경 등 수정이 가능한 범위 내에서는 즉석에서 해결을 해주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김 후보가 주장한 투표 시간 연장과 같은 일은 있을 수 없다"고 못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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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 2017-03-28 23:05:04
요즘 스마트폰에 깔린 앱중에 스펨 자동차단 기능들이 있는데, 경우에 따라 스팸으로 자동분류되어 문자를 수신 못한 것처럼 보일 수 있겠네요. 일부 후보들의 경우 선거운동 정보가 스팸으로 와서 실시간으로 받아보지 못하였습니다.

한기훈 2017-03-28 20:34:15
일주일전에 공식문자안와서 치협에 전화했더니 와잎은 5년전 번호 저는 한자리 틀린번호드라고요..지부는 제대론대 선관위가 지부에 전화번호 확인하는기본적인 일도 안했으면서 뻔뻔하게 말하는 선관위원장의 말에 어이 상실이네요..일주전에 주위원장 물어보니 8명중 다섯명이 공식문자 못 받은걸로 보아 선관위 잘못으로 투표 못한분이 상상을 초월할듯요

유권자 2017-03-28 19:12:49
입만살아서 형사고발 당할짓이나 하고있더니 그시간에 이런거나 쫌 꼼꼼히 챙기지 ...아무튼 이번엔 제대로 책임감있는 회장이 선츨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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