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협동조합’ 왜곡된 의료 바로잡을 대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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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협동조합’ 왜곡된 의료 바로잡을 대안
  • 안은선 기자
  • 승인 2017.02.01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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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백재중이 쓴 『의료협동조합을 그리다』…의료협동조합의 역사와 세계적 중요사례 총망라

우리나라 보건의료 분야의 누적된 과제들을 바꿔나가기 위한 시도 중 하나로 주목받는 것이 바로 ‘의료협동조합’이다.

녹색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백재중 과장이 쓴 『의료협동조합을 그리다(출판사 건강미디어협동조합)』에서는 의료분야의 협동조합 운동을 통해 기존 경쟁과 독점구조를 극복할 대안을 제시해 눈길을 끈다.

『삼성과 의료민영화』의 저자이기도 한 백재중 과장은 우리나라 의료의 문제점이 경쟁적이고 독점적 구조에서 비롯됐으며, 정부는 이런 왜곡된 구조를 방치한 채 의료민영화 정책으로 의료공공성을 심하게 훼손한다고 봤다.

그러면서 그는 『의료협동조합을 그리다』 출간에 대해 “협동조합 운동이 단점도 있고, 한계도 분명하지만 나름대로 충분한 의의가 있다”며 “이 책을 통해 의료생협, 의료사협 뿐 아니라 건강과 의료분야에서 다양한 형태의 조합 설립이 가능하다는 것을 알리고 싶다”고 밝혔다.

특히 백 과장은 영리화된 의료공급구조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민간이지만 공공성이 강한 의료협동조합은 의료 공공성 강화에 지대한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내다보면서, “자본이 아닌 사람 중심으로, 민주주의 원리에 기반한 협동조합 정신은 자본에 대항하는 강력한 저지선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이 책을 통해 의료협동조합이 새로운 의료의 지평을 열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의료협동조합을 그리다』는 전체 5장으로 이뤄져 있으며, 1장에서는 의료협동조합의 개념과 유형, 특징에 대해 기술했으며 2장에서는 우리나라 의료현실에서 협동조합의 역할, 조합 운동이 의료혁신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는지에 대해 다양한 각도에서 살펴봤다.

3장에서는 전세계 의료협동조합의 현황과 주요 사례들을 개괄적으로 기술했으며, 4장에서는 세계 각국의 의료협동조합들을 망라해, 전세계 다양한 의료협동조합들을 대륙별로 분류해 기술했다.

5장에서는 우리나라 의료협동조합의 역사와 현황에 대해 구체적으로 다뤘다. 일제강점기 의료협동조합부터 청십자와 난곡의료협동조합, 의료생협운동, 협동조합기본법 이후의 새로운 의료협동조합 유형까지 살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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