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치와 시민이 공감한 ‘6차 촛불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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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치와 시민이 공감한 ‘6차 촛불현장’
  • 이상미 기자
  • 승인 2016.12.05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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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일대 170만명 집결…건치 회원들 모여 광화문 광장서 자유발언 진행키도
▲깃발 아래 모인 건치 회원들 ⓒ광전건치 정태환 회원

건강사회를 위한 치과의사회(공동대표 김용진 정갑천 이하 건치) 회원들이 지난 3일 정기총회 후 광화문 광장으로 나가 탄핵을 외치는 국민 행렬에 동참했다. 

건치 회원들은 남대문부터 광화문 광장까지 행진을 계속했으며, 광장에서 지부 별 대표자가 나와 현 시국에 대한 자유발언을 진행했다. 이에 지나가는 시민들도 발언을 듣고 함께 정권 퇴진 구호를 외치며 박수갈채를 보냈다.

건치 전북지부 이준용 신임회장은 “제가 아무 것도 안 하는 사이에 광화문 광장에 너무나 많은 시민들이 선두에 서서 이런 장관을 만들어냈다”며 “기존 학생운동을 했던 사람으로서 부끄럽고 죄송하다. 시민들을 이끌어가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그러기 보다는 민중의 위대함 앞에 작아지고 이들과 함께 호흡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자유발언 중인 인천건치 주재환 신임회장

건치 인천지부 주재환 신임회장은 “사람들이 쉽게 지칠 거라 생각했는데, 오늘 광장에 오면서 그들을 믿지 못한 스스로를 반성하게 됐다”며 “박근혜 대통령이 내려오기 전가지 사람들이 꺾이지 않을 것이다. 때문에 우리가 먼저 지치지 않고 (시민들과) 함께 한다면 우리가 원하는 바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자유발언 중인 이희원 회원 ⓒ광전건치 정태환 회원

나아가 건치 서울경기지부 이희원 회원은 "새누리당을 포함해 지금 권력을 가진 사람들은 해방 이전 이후부터 부와 권력을 독점해온 사람들"이라며 "새누리당을 근본적으로 몰아내지 않고는 이 국면이 반복될 것이다. 탄핵이 이뤄진다고 해도 싸움은 그때부터 시작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집회 현장에서는 정권 퇴진과 국회의원들의 탄핵 결의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더 거세졌다. 지난 3일 6차 촛불집회에는 서울에서만 약 170만 명, 전국에서 약 232만 명이 모여 5차 촛불집회에서 세운 최대 인원을 넘어섰다.

이날 집회는 법원에서 시민들의 행진과 집회를 청와대 앞 100m 구간까지 허용함에 따라, 청와대 근처까지 나선 시민들의 행렬이 밤늦도록 이어졌다. 더불어 기존 광화문 촛불 시위에서 볼 수 없었던 커다란 횃불도 등장했다. 경복궁 앞에서 시민들이 세월호를 상징하는 416개의 횃불을 밝힌 것.

모여든 시민들 사이에서는 탄핵 추진을 앞두고 정치적 계산에 치중하는 국회의원들을 향해 “국회는 정신 차려라” “국회는 밥값해라”라는 구호도 더해졌다. 광장뿐만 아니라 여의도 각 정당 당사를 둘러싸고 탄핵 가결을 촉구하는 집회가 벌어지기도 했다.

아울러 광장 밖에서 정부와 국회의원들을 비판하는 시민들의 움직임도 거세졌다.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의 제안으로 시민들이 적극 참여한 청와대 디도스 공격, 탄핵에 대한 국회의원 입장 현황을 살펴볼 수 있는 박근핵닷컴(https://parkgeunhack.com) 등 시민들이 직접 목소리를 내는 다양한 방식이 등장했다.

▲정제봉 회원과 변하연 회원 '손에 촛불과 박근혜 퇴진 피켓을 들고'
▲홍수연 회원과 박인순 회원
▲건치 깃발 아래 자유발언을 진행 중인 김용진 공동대표
▲"광장으로 건치가 간다!" ⓒ광전건치 정태환 회원
▲촛불과 피켓을 든 홍수연 회원 ⓒ광전건치 정태환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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